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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에서 모든 음식재료의 성질을 논할 때 무엇을 뜨겁다고 하고, 무엇을 차다고 할까?

 

예를 들자면 꿀이나 소주, 대추 같은 것은 얼음에 채워서 먹어도 속이 덥고 체온을 돋우는데, 배나 수박은 데워서 먹어도 속을 식히고 설사가 나기 쉽다.

이것으로서 꿀이나 소주, 대추는 따뜻한 것임을 알 수 있고, 배나 수박은 찬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앞의 것은 약성이 양이고, 뒤의 것은 약성이 음이다.

 

또 매운맛은 양이요, 쓴맛은 음이다. 매운맛은 맛이 짙고 극렬하며 자극성, 흥분성, 방향성을 의미하고, 이런 대표적인 재료는 고추, 후추, 겨자, 마늘 같은 것이다. 이런 종류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그 자리에서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고, 땀이 나는 것을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반대로 쓴맛을 가진 재료는 음성약이다. 씀바귀, 단너삼, 익모초 같은 종류인데 이런 쓴 것을 먹었을 때는 상을 찡그리며 자꾸 침을 삼켜서 속히 아래로 내려 보내려고 한다. 때문에 땀 내는 약이나 흥분제에는 매운맛이 안 끼는 법이 없고 설사약이나 안정제는 반드시 쓴맛을 쓴다.

 

그렇지만 천연의 약재·식재는 한 가지의 성질만 가진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성질을 한꺼번에 가진 것이 많아서 그 복잡함을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이와 같이 복잡한 것이 한약과 모든 식재료이며 유기성 약물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약재의 가치가 있고 불가사의한 효력도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현대의학에서는 늘 한약에서 유효한 한두 가지 성분만을 추출해서 쓰려고 하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고집하는 일이 많이 있다.

 

분석은 종합을 전제로 한 분석이라야 하는데 분석과학 시대인 현대에 와서는 분석은 분석 그 자체만을 위한 것이 되고 마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종합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는 일이 많이 있다.

 

가령 인삼 속에는 여러 가지 성분이 있어서 그중에는 혈액 순환과 호흡 작용, 소화 작용, 생식 기능을 돕는 것도 있다고 추측이 된다. 심장이면 심장, 위면 위, 한 장기에만 유효한 성분을 추출해 가지고 그것으로 인삼의 작용과 효과를 논할 수는 없다.

 

또 그 밖에 다른 유효성분이 없다고 잘라 말할 수 없고, 만약에 있다고 하면 그로 인한 효과는 어디에서 구하며 여기에 이르는 종합은 어떻게 이뤄질 것인가.

차라리 약선의 기미론에 의해 종합적인 효과를 논하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


 

 

 

약선요리 시호 감초차

 

▲효능- 장마철 각종 질병을 예방한다.

 

▲재료- 시호, 감초, 목단피, 치자, 당귀, 백작약, 백출, 복령 각각 5g, 박하 3g, 설탕 30g으로 차를 끓여서 마신다.

 

출처 :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박하

박하는 온대지방이 고향인 식물로 서늘한 기후에서 자란 잎과 줄기가 향이 진하다. 서양 박하인 민트 종류보다는 여름 장마에 잘 견디는 편이다. 강한 생명력으로 아무 곳에나 잘 적응하고 겨울에 아무런 보온 없이도 월동이 가능하다. 봄, 가을에 돋아나는 보드라운 잎이나 순을 이용하면 향기를 먹을 수 있어 좋다. 허브 식물로 기르는 민트, 배초향보다는 짙은 향기가 난다.

 

박하는 봄부터 성장이 잘되는 식물이다. 여름이 되면 땅속의 줄기가 옆으로 퍼져 군락을 이룬다. 초여름부터 피어나는 꽃을 바라보는 것도 큰 재미다. 꽃이 지면서 가을에는 씨앗을 남겨준다. 이 씨앗을 받아 심으면 새로운 박하를 얻을 수 있다. 박하꽃은 7월 말부터 가을이 깊을 때까지 계속 핀다. 박하는 씨앗을 받기가 어려운 식물이다. 꽃이 지고 줄기에 붙어 있는 씨앗 꼬투리를 따서 털어보면 씨앗이 발견되지 않고 껍질만 흩날린다. 아마도 워낙에 줄기로 번식이 잘 되어 씨앗이 안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특별한 시설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시호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풀.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미나리과 여러해살이풀. 꽃은 8∼9월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줄기와 가지 끝에 겹산형꽃차례로 달린다.
북시호·묏미나리라고도 한다. 풀밭에서 자라며 높이 40∼70cm이다. 포기 전체에 털이 없으며 가늘고 긴 줄기 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뿌리줄기는 굵고 짧다. 잎은 어긋나고 줄 모양이거나 바소꼴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맥은 평행하다. 뿌리에 달린 잎은 밑부분이 좁아져서 잎자루처럼 되고 길이 10∼30cm이다. 줄기에 달린 잎은 4∼10cm, 나비 5∼15mm이고 끝이 뾰족하다.

 

꽃은 8∼9월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줄기와 가지 끝에 겹산형꽃차례[複揀形花序]로 달린다. 작은꽃자루는 2∼7개이고 각각 5∼10개의 꽃이 달린다. 총포조각은 좁은 바소꼴이며 5갈래로 갈라지고 길이 15mm이며, 작은총포는 긴 타원형이거나 넓은 줄 모양이며 길이 2.5∼4mm이다. 꽃잎과 수술은 5개씩이고 씨방은 하위(下位)이다. 열매는 분열과로서 타원형이며 길이 약 3mm이고 9∼10월에 익는다. 번식은 포기나누기나 종자로 한다.

 

뿌리에는 사포닌과 지방유 등이 들어 있어, 한방에서 해열·진통·강장제나 호흡기·소화기·순환기 질환에 약재로 쓴다. 한국·일본·중국·몽골·시베리아·캅카스·유럽 등지에 분포한다.

 

 

 

 

 

 

감초

감초는 우랄감초, 굽은감초라고 하며 러시아(시베리아), 이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중국(감숙성, 신강성), 몽골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유럽감초는 남유럽, 중앙아시아, 중국에 분포되어 있다. 유럽감초의 변종으로 러시아감초, 페르시아감초, 이란감초 등이 있지만 약용하지 않는다.

 

옛날 한 의원이 치료를 잘 하기로 소문이 나서 환자들은 밀려왔지만 왕진이 잦아 환자가 기다리기 일쑤로 제때 치료를 할 수 없게 되었다. 의원의 부인이 기다리는 환자들을 걱정하며 부엌에 들어가 우연히 땔감으로 쓰려던 풀더미를 발견하고 맛을 보니 달았다. 부인은 모든 풀이 약으로 쓰이니 이 풀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여 환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신기하게도 모두 병이 나았다. 나중에 의원이 그들의 증상을 확인해 보니 각각 다른 증상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그 후로 이 풀을 써서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한다. 또한 모든 약을 약효를 조화시켜주어 나라의 원로, 임금의 스승이라는 뜻으로 국로(國老)라 부르기도 한다.

감초는 특이한 냄새가 나며 맛은 달다.[甘平] 감초는 모든 약의 독성을 조화시켜서 약효가 잘 나타나게 하며 장부의 한열과 사기를 다스리고 모든 혈맥의 소통을 잘 시키며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한다.

 

약리작용은 해독작용, 간염, 두드러기, 피부염, 습진 등에 효과가 있다. 진해·거담, 근육이완, 이뇨작용, 항염작용이 있으며 소화성궤양을 억제한다.

 

감초의 겉껍질은 적갈색이나 암갈색을 띠며 세로로 주름이 있고 때때로 피목, 싹눈 및 비늘잎이 붙어 있다. 껍질 벗긴 감초는 바깥 면이 엷은 황색이고 섬유성이다.

 

이 약은 국로(國老), 미초(美草), 밀감(蜜甘), 밀초(蜜草), 영통(靈通), 첨초(甛草), 로초(蕗草)라고 부르기도 한다.

 

 

 

 

목단피

옛날 중국의 한 노인이 모란의 모종과 함께 모란꽃이 그려진 그림을 선물로 받아서 손자에게 보여주니 손자가 그림을 보고 꽃에 향기가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하였다. 그 이유는 벌과 나비가 그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 후 노인이 모종을 심어 꽃을 피워보니 역시 꽃은 아름다우나 손자가 말한 대로 향기가 없었다고 한다.

 

이 약은 특이한 냄새가 있으며 맛은 조금 쓰고 매우며 성질은 약간 차다.[苦辛微寒] 목단피는 혈열로 인한 생리불순, 생리통, 멍들었을 때, 토혈, 코피, 반점이 나타나는 증상, 허열로 인해 뼛골이 쑤시는 증상, 혈압상승, 어혈제거, 타박상, 소염진통, 종기치료, 맹장염초기 등에 사용하며 가슴답답증을 없애준다.

 

약리작용으로 진통, 진정, 해열, 항경련, 항염증, 항혈전, 항알레르기, 위액분비억제, 자궁점막충혈, 항균작용 등이 보고되었다.

생김새는 관상의 껍질조각으로 바깥 면은 어두운 갈색 또는 자색을 띤 갈색이며 가로로 길고 작은 타원형의 곁뿌리 자국과 세로주름이 있다. 안쪽 면은 엷은 회갈색이나 어두운 자색을 띠고 편평하며 꺾은 면은 거칠다. 안쪽 면 및 꺾은 면에는 때때로 흰색의 결정이 붙어 있다.

 

다른 이름으로 단피(丹皮), 고왕(苦王), 고상(苦相), 백양김(百兩金), 목작약(木芍藥), 모란, 모란뿌리껍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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