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도 공부에 열중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이맘 때가 가장 힘든 시기이다. 특히 수험생들은 수능 전략에 차질이 없도록 학업 못지않게 건강도 잘 챙겨야 한다. 가벼운 운동도 좋지만 역시 음식이 가장 중요하다. 여름철 제철 음식 가운데 수험생 등 청소년들에게 좋은 음식을 소개한다.
쌀밥과 생선, 고기 반찬 = 수험생 식단은 역시 어머니가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쌀밥과 생선, 고기 반찬 위주가 좋다. 쌀에 들어 있는 포도당은 뇌의 에너지원으로 두뇌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집중력을 높인다. 뇌로 산소를 운반하는 철분이 풍부한 고기반찬, 두뇌 조직 세포막을 구성하는 지방산이 함유된 생선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식단은 단백질도 풍부해 공부에 지친 수험생의 체력 보강에 좋다.
달걀 = 사람의 뇌는 수분을 제외한 나머지 성분 중 30%가 레시틴으로 구성돼 있다. 레시틴은 기억의 저장과 회생에 필요한 신경신호를 전달하는데 꼭 필요한 성분이다. 기억력을 증진시키고, 뇌 건강에 도움을 준다. 달걀은 모든 식품들 중에서 레시틴을 가장 많이 함유한 식품이다. 레시틴 흡수율은 반숙으로 먹을 때 가장 좋다.
달걀은 성장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은 물론 레시틴, 철분, 인, 비타민 A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완전식품이다. 갈색 달걀이 영양학적으로 더 뛰어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시중에서 흰색 달걀을 보기 힘들어졌으나 이는 닭의 품종에 따른 차이일 뿐 특정 영양소나 성분과는 관계가 없다. 달걀은 닭의 사육환경에 따라 무정란과 유정란으로 나누어진다. 무정란은 암탉의 난소에서 스스로 만들어진 달걀을 말하고 유정란은 수탉과의 교미를 통해 생성된 것으로 병아리로 부화할 수 있다. 두 달걀의 영양성분 차이는 크지 않으나 유정란이 껍데기가 단단하고 비린 맛이 적으며 비타민 함량이 상대적으로 조금 높다. 유정란은 무정란에 비해 저장성이 떨어지므로 구입 후 냉장보관한다.
가지 = 가지의 짙은 청자색은 안토시아닌이라는 생리활성물질로 이뤄진 것이다. 면역체계를 증진시키고 눈의 피로, 시력저하를 개선시켜 책을 많이 보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성분이다. 가지는 수분이 94%이고 열량이 100g당 19kcal에 불과해 뱃살 걱정 없이 엽산 등 각종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부드러운 식감으로 반찬으로 많이 애용되는 채소입니다. 윤기나는 보라 빛깔은 가지만의 특징입니다. 수분이 많은 가지 오늘 저녁 메뉴로 추천합니다.
· 섭취방법 : 절임, 구이, 볶음, 조림으로 이용하기도 하며, 튀김으로 요리하면 가지의 스펀지 같은 조직 내로 기름이 흡수되어 칼로리 공급이 용이하게 된다.
· 다이어트 : 칼로리가 낮고 수분이 94%나 되는 다이어트 식품이다.
· 효능 : 항암 작용 (가지의 안토시아닌 색소는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지에 포함된 루페올 성분은 여드름 환자의 피지 생성과 염증을 누그러뜨리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서대헌 교수팀에 따르면 루페올은 여드름 발생 원인인 피지의 과다 분비, 모낭의 지나친 각질화, 세균, 염증 등에 예방과 치료 효과를 모두 갖추고 있다.
미역-다시마 = 의자에 장시간 앉아있는 수험생들은 변비에 걸리기 쉽다. 미역-다시마 등 해조류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대장 운동을 촉진시켜 배변이 원활하게 한다. 식이섬유는 적은 칼로리를 섭취하더라도 포만감을 줘 과식을 예방한다. 두뇌를 많이 쓰는 수험생들의 몸을 가볍게 해 공부의 집중력을 도와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칼슘이 풍부한 바다의 채소 미역에는 칼슘이 풍부하답니다. 미역초무침, 미역국 등 다양한 요리법으로 골다공증을 예방해 좋다.
· 구입요령 : 녹색이 짙고 광택이 있으며 탄력이 있고 두꺼운 것이 좋다.
· 유사재료 : 다시마 (다시마는 미역과 함께 갈조류에 속하는 해조류로 요오드와 알긴산이 풍부하다.)
· 보관온도 : 1~5℃
· 보관일 : 3일
· 보관법 : 소금물에 씻은 후 살짝 데쳐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 손질법 : 흐르는 물에 씻다가 뜨거운 물과 찬물 순으로 헹군다.
· 산지특성 및 기타정보 :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데 수온이 높은 곳이나 지나치게 낮은 곳은 생육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녹차 = 집중력을 위해 커피 등으로 카페인을 섭취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너무 많이 먹으면 두통 등으로 오히려 공부에 방해가 된다. 녹차는 커피의 대안으로 좋다. 녹차는 카페인이 적당히 들어있을 뿐만 아니라 아미노산의 일종인 테아닌이 함유돼 있어 정신적인 각성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효능이 있다.
녹차를 처음으로 생산하여 사용하기 시작한 곳은 중국과 인도이다. 그 후 일본 ·실론 ·자바 ·수마트라 등 아시아 각 지역으로 전파되었으며, 오늘날에는 중국에 이어 일본이 녹차 생산국으로 자리잡고 있다.
차는 제조과정에서의 발효 여부에 따라 녹차 ·홍차 ·우룽차로 나뉜다. 어떤 차를 제조하든 차나무의 잎을 원료로 사용한다. 새로 돋은 가지에서 딴 어린잎을 차 제조용으로 사용하며, 대개 5월 ·7월 ·8월의 3차례에 걸쳐 잎을 따는데, 5월에 딴 것이 가장 좋은 차가 된다. 차나무는 상록수로 비교적 따뜻하고 강우량이 많은 지역에서 잘 자란다. 녹차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딴 잎을 즉시 가열하여 산화효소를 파괴시켜 녹색을 그대로 유지하는 동시에, 수분을 증발시켜 잎을 흐늘흐늘하게 말기 좋은 상태로 말린다. 예전에는 사람이 가마솥에서 직접 잎을 손으로 비벼 말렸다. 그 후 가열을 계속하여 대부분의 수분을 제거하여 어느 정도 바삭바삭하게 만든다. 근래에 와서는 증열기 ·조유기(粗揉機) ·유염기(揉捻機) ·재건기(再乾機) ·정유기(精揉機) ·건조기 등을 사용하여 차를 제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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