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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에서는 산골가루에 대해 부러진 뼈를 붙게하고 통증을 멈추게하는 한약으로 명약중에명약이라고 불리우고 있다. 

 

흔히 산골 효능이라고 불리우는 산골가루는 뼈를 붙게한다는 접골산으로 쓰이던 한약재이다.

먹는철, 즉자연동의 주성분으로 강한 불에 달구어 정제하는 과정을 여러번 반복해 독소와 중금속이 정제된 후에 사용할수 있는 게 산골가루이다.  

한편 산골가루 치료방법은 어혈을 풀어주고 체질에 맞게 조직의 재생과 회복을 돕는 산골가루를 복용하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산골은 등축정계(等軸晶系)에 속하는 광물로서 화학성분은 구리 Cu이며, 은, 철, 비소, 비스무트 등을 소량 함유하기도 한다. 적동색(赤銅色)이며, 신선한 절단면은 금속광택이 강하지만, 표면이 변색하여 암색으로 된다. 구리광산에서 생긴 황화동 용액이 환원하여 생성된, 구리광산의 산화대(酸化帶)에서 산출되며, 그 용액이 멀리까지 침투하여 암석 중에 자연동을 생성하기도 한다. 적동석, 남동석, 공작석, 흑동석 등과 함께 산출되며, 석영반암질(石英斑岩質)인 각력암의 교결물로서 산출된다. 자연동은, 방해석, 석영, 제올라이트류 등과 함께 광맥을 이루기도 한다. 특히 유명한 것은 미국의 슈피리어 호안(湖岸) 지역의 구리광산이다. 무게 50만kg의 큰 덩어리가 산출된 적도 있다.

   자연동은 흙속에 마치 금맥처럼 가늘게 땅속에 박혀있는 천연상태의 동을 말한다.  다른 이름은 석수연(石髓鉛), 산골(山骨), 산골(産骨), 자연동(自然銅)으로 불린다.  옛부터 뼈가 부러진데 좋다고 하여 사용해 왔다.  광석이름은 ‘황철광(黃鐵鑛: Pyrite)으로서 천연 황화철이라고도 부른다.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에서는 ‘산골’을 이렇게 적고 있다. 

“자연동(自然銅, 산골)은 성질은 평하며(서늘하다고도 한다) 맛은 맵고 독이 없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경계증을 낫게 하며 다쳐서 부러진 것을 낫게 하며 어혈을 헤치고 통증을 멎게 하며 고름을 빨아내고 어혈을 삭이며 힘줄과 뼈를 잇는다.  곳곳에 있다. 동광석을 제련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동이라 한다. 뼈를 붙이고 힘줄을 잇는 데 매우 좋다.  캔 것은 모가 나거나 둥근 것이 일정치 않고 빛은 푸르스름한 빛으로 구리와 같다.  태우면 푸른 불꽃이 일고 유황냄새가 난다. 대개 쓸 때는 불에 달구어 식초에 담그기를 아홉번 반복하여 갈아 수비한 다음 쓴다.  자연동은 민간에서 뼈를 붙이는 약으로 쓴다.  그러나 불에 녹이면 독이 있으므로 많이 쓰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 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자연동(산골)은 광물성 한약재로 이류화철(FeS2), 산화철을 주성분으로 하는 유화철광이다.  황해북도, 함경남도, 평안남도, 황해남도, 경상남도 등지에서 난다.  아무 때나 캐어서 잡질을  없앤 다음 불에 벌겋게 달구어 식초에 담그는 조작을 3~4번 반복하여 가루낸 다음 수비하여 쓴다.  맛은 맵고 성질은 평하다.  간경에 작용하며, 부러진 뼈를 붙게하고 어혈을 없애며 통증을 멈춘다.  약리실험에서 뼈가 붙는 기일을 앞당겼다는 보고가 있다.  골절, 타박상, 잘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데, 영류(癭瘤:혹), 창양(瘡瘍:부스럼과 종기), 화상 등에 쓴다.  하루 4~10그램을 탕약으로 먹거나 가루내어 한번에 0.1~0.3그램씩 하루 3번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가루내어 기초제에 개어서 바른다.”

   중국에서 펴낸 <본초도감>에서는 산골을 이렇게 적고 있다. 

“자연동의 기원은 천연 황화철 광석인 황철광(黃鐵鑛:pyrite)이다.  형태는 등축정계(等軸晶系)이다.  결정체는 모양이 여러가지여서 입방체(立方體), 팔면체(八面體)와 오각십이면체(五角十二面體) 및 그 취형(聚形)이 있으며 또한 포도상(葡萄狀), 입상(粒狀), 종유상(鐘乳狀) 및 치밀한 괴상(塊狀)도 있고, 결정면에는 줄무늬가 있다. 색깔은 얇은 황동색(黃銅色)이고 줄무늬의 색깔은 종흑색(棕黑色)이거나 연한 녹흑색(綠黑色)이며 강한 금속 광택이 있다.  해리(解理)되면 불완전한 입방체가 된다.  깨어진 면은 삼차상(參差狀)인데 때로는 패각상(貝殼狀)이고 경도는 6~6.5이고 비중은 4.9~5.2이며 비교적 푸석거린다.  분포는 각종 지질 조건위에서 형성된다. 중국 각 지역에  분포한다.  채취  및 제법은 연중 채취가 가능하고 잡질을 제거하여 얻는다.  성분은 이유화철(二硫化鐵)이다.  맛은 맵고 평하다.  효능은 산어지통(散瘀止痛), 속근접골(續筋接骨)한다.  치료는 질타손상(跌打損傷), 골절(骨折), 어혈작통(瘀血作痛)을 낫게 한다.  용량은 9~15그램이다.”

우리나라 황도연이 지은 <방약합편>에서는 산골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자연동(산골)  

자연동은 성질 찬데
뼈와 힘줄 이어주고
적과 어혈 삭히면서
상처아픔 멈춘다네

불에 달구어 식초에 담갔다내기를 7번 반복한 다음 수비하여 쓴다.(본초)"

중국에서 펴낸 <중약대사전>에서는 자연동인 산골에 관해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
자연동(自然銅) [뢰공포구론]

[이명] 석수연 [<뢰공포구론>]


[기원] 천연 유화철광석 황철광이다.

[원광물] 황화철(Pyrite)

등축정계이다.  여러 가지의 결정 모양이 있다.  입방체, 팔면체, 오각 십이면체와 그들의 집합형 또는 포도 모양, 과립 모양, 종유 모양과 치밀한 덩어리 모양인 것도 있다.  결정면에는 줄무늬가 있다.  색은 옅은 황동색이다.  조흔은 흑갈색이거나 옅은 녹흑색이다.  금속성 광택이 짙다.  단면은 울퉁불퉁하며 간혹 조개 껍질 모양도 있다.  경도 6~6.5이고 비중은 4.9~5.2로 대체로 무르다.  비교적 널리 분포되었으며 다양한 지질 조건하에서 형성된다.  

[채집] 1년 중 수시로 광구에서 채취하여 잡석을 제거한다.

[약재] 대부분은 규칙적인 네모꼴이며 크기가 고르지 않다.  지름은 보통 0.2~2센티키터이다.  표면은 평탄하며 밝은 황색이고 금속 광택이 있으며 황동 덩이와 매우 비슷하다.  때로는 다갈색인 것도 있다.  질은 단단하지만 쉽게 부서지며 단면은 밝은 황백색이고 금속 광택이 있다.  냄새도 맛도 없다.  밝은 황색이며 무겁고 표면이 반들반들하며 단면이 밝은 백색인 것이 상등품이다.

[성분] 이황화철(FeS₂)을 함유하며 그중 철이 46.6퍼센트, 유황이 53.4퍼센트를 차지한다.  또한 구리, 니켈, 비소, 안티몬 등 불순물이 들어 있거나 들어 있지 않은 것도 있다.

[약리] 골절 유합에 대한 작용: 인공적으로 토끼의 대퇴골을 골절시키고 매일 자연동과 호랑이뼈를 같은 양으로 만든 함제 1돈을 한달 반 복용시키면 가골의 성장이 빨라지는데 이로/서 골절의 유합에 촉진 작용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양을 늘리고 기간을 비교적 길 게 잡으면 골절 저항력도 대조군에 비하여 강해진다.  단독 사용으로는 효과가 상당히 떨어진다.  자연동을 함유한 복방 접골산(자연동, 골쇄보 등 19종을 함유한다)을 토끼에게 하루 3그램씩, 2~8주간 복용시키면 유합된 뼈가 다시 부러질 때의 견인력이 대조군에 비하여 크기 때문에 요골 골절의 유합에 대하여 촉진 작용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포제] 자연동: 문질러 씻은 후 두들겨서 작은 덩어리로 만든다.


단자연동: 자연동 덩어리를 도가니에 넣고 빨갛게 달궈질 때까지 센 불로 구워서 쌀 식초에 넣은 후 꺼내어 다시 한 번 광택이 없어질 때까지 강한 불로 구워 무르게 한다.  햇볕에 말리고 찧어 거친 가루로 만든다.(자연동 100근에 식초를 2회 총 5근을 쓴다)

<본초강목>: "자연동은 센 불에 굽고 식초에 담금질하는데 이것을 7회 반복한 다음 곱게 갈아서 수비하여 쓴다."

[성미]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다.

1. <일화자제가본초>: "성질은 서늘하다."
2. <개보본초>: "맛은 맵고 성질은 평하며 냄새는 없다."
3. <의림촬요>: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평하다."

[귀경] <옥추약해>: "족소음신, 족궐음간경에 들어간다."

[약효와 주치] 어혈을 없애고 통증을 완화시키며 근골을 이어주는 효능이 있다.  타박상, 근육의 파열, 골절, 어혈에 의한 동통, 적취, 영류, 창상, 화상을 치료한다.

1. <일화자제가본초>: "고름을 배출하며 어혈을 없애고 근골을 이으며 산후 혈사를 치료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경계를 멎게 한다.  술을 부어가며 갈아서 복용한다."

2. <개보본초>: "골절을 치료하고 어혈을 없애며 통증을 완화시키고 적취를 없앤다."

3. <옥추약해>: "엉긴 혈을 풀어주고 영(목에나는 혹)을 삭인다.  풍습으로 인한 반신 불수를 치료한다.  습을 거두는 힘은 무명이(연망광 광석)와 같다.

[용법과 용량] 내복: 1~3돈을 달여서 복용한다.  또한 환을짓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외용: 찧어서 가루로 만들어 바른다.

[배합과 금기] 음허로서 화왕하며 혈허로 어혈이 없는 사람은 복용해서는 안 된다.

[처방예] 1. 타박상 치료: 매우 곱게 갈아서 수비정제한 자연동, 당귀, 몰약 각 반 돈을 술로 개어 자주 복용하며 손으로 아픈 곳을 문지른다.[<본초연>]

2. 외상에 의한 골절 치료: 자연동(센 불에 구워 새빨갛게 만든 후 식초로 7번 담금질하여 습한 흙 위에 놓고 1개월 후부터 사용한다), 유향, 몰약, 당귀의 중심 뿌리, 강활의 같은 양을 섞어 가루로 만든 후 질 좋은 술로 개어 1회 2돈씩 1일 2회 복용한다.  골상에는 골쇄보 반 냥을 술에 담갔다가 찧어 짠 즙을 넣고 복용한다.  [<장씨의통> 자연동산]

3. 심기자통 치료: 자연동을 센 불에 구워 식초로 9회 단련하고 찧어 가루로 만들어서 식초로 개어 2.5푼을 복용한다.  [<위생이간방>]

4. 심한 두풍 동통의 치료: 두꺼운 황백 반 냥, 자연동 반 냥, 잎과 흙을 제거한 세신 1푼, 호초 49알을 섞어 날 것으로 곱게 가루내어 두통, 두풍이 일어나면 먼저 물 한 모금을 물고 그후에 약 2.5푼을 코로 냄새를 맡는데 왼쪽이 아프면 왼쪽으로 맡고 오른쪽이 아프면 오른쪽으로 맡으며 냄새 맡기가 끝나면 물을 뱉아내고 타액이 흘러 내려 떨어질 때까지 입에 젓가락을 문다.[<양씨가장방> 자연동산]

5. 허리의 염좌상, 요통의 치료: 센 불에 구운 자연동, 토별충 각 1냥을 찧어 가루로 만들어 1회 5푼, 1일 2회씩 더운 물로 복용한다.[<산서중초약>] 

6, 뒷덜미 기영의 치료: 자연동을 물독 안에 저장하여 매일 식사할 때 이 물을 쓰면 영(목에나는 혹)은 자연히 사그러진다.  또한 불로 구워 연기를 오랫동안 흡입해도 된다.[<인제직지방>]
 

7. 모든 악창과 화상의 치료: 자연동, 밀타승 각 1냥을 섞어서 센 불에 구워 간 것, 감초, 황벽 각 2냥을 함께 간 것을 섞어 곱게 찧은 후 밀폐 용기에 넣어 두고 물로 개어 바르거나 마른 가루를 뿌린다.[<성제총록> 자연동산]

[임상보고] 지방성 갑상선종의 예방과 치료: 자연동을 써서 병해 지역의 수질을 개선한다.  방법으로는 인구, 발병률, 생활 조건 등이 비슷한 지역을 2곳 선택하여 한 곳은 시험 지역으로 하고 다른 한 곳은 대조 지역으로 하여 시험을 진행하였다.  시험 지역은 각 우물 용적에 따라 6~8킬로그램/㎥의 비율로 자연동을 등바구니에 넣어 우물 안에 넣고 다음해에 또 같은 우물에 같은 양의 자연동을 넣는다.  대조 지역의 각 우물에는 어떠한 약물도 넣지 않는다.  2년반 후의 관찰 결과에서 시험 지역과 대조 지역 주민들의 갑상선종에 다른 변화가 나타났다.  새로 발견한 병례에서는 시험 지역의 원래 건강한 271명 중 다시 실시한 신체 검사에서 2도 갑상선종이 발견된 것이 51례이고 건강인 수의 18.8퍼센트를 차지하였다.  대조지역에서 원래 건강한 297명 가운데 새로 발견된 2도 갑상선종이 81례이고 3도가 1례로 전체적으로 새로운 발병률은 27.6퍼센트였다.  치료 효과면에서 2도~4도 환자의 완치와 호전률은 시험 지역에서 대조 지역보다 높아 통계학적 처리에 의한 차이는 현저하다.  또한 악화된 병례에서는 반대로 대조 지역(50퍼센트)이 시험 지역(31.6퍼센트)을 초과하고 있다.

[각가의 논술] 1. <본초연의보유>: "자연동은 민간에서 접골에 효능이 있다 하여 이 분야의 처방에 많이 사용한다.  대개 골절에서는 기를 보양하며 혈을 보양하고 위를 보양하지만 동은 단하지 않으면 쓸 수 없으며 만약 불에서 갓 나온 것을 쓰면 화독과 금독이 서로 부추기는 작용을 한다.  열독을 낀 향약은 접골의 효과는 있어도 조산(말린가루)의 화는 도검보다 심하므로 반드시 경계하여야 한다."

2. <강목>: "자연동의 접골 효과가 동설(구리가루)과 같음은 부정하지 못한다.  기의 순환을 조절하고 혈을 잘 순환시킬 수 있다.  그러나 접골 후에 자주 복용해서는 안된다."

3. <본초경소>: "자연동은 혈에 들어가 혈을 순환시켜 근육을 이어주고 부러진 뼈를 재결합하는 약이다.  절상에서는 모두 어혈이 되어 통증이 생기지만 매운맛은 어체한 혈을 흩어지게 하여 뱃속의 엉긴 기를 풀 수 있으므로 통증이 멎고 상처는 저절로 치유된다."

[비고] 1. <개보본초>: "자연동은 중국 옹주 산속의 동을 산출하는 곳에서 많이 나며 갱 속과 돌 사이에서 구할 수 있다.  모양이 일정하지 않고 그 색은 동처럼 청황색이며 정련하지 않았으므로자연동이라 부른다."


2. <본초도경>:"오늘날 신주에서 나는 흐트러진 동계 모양의 것은 동광 안에서 산기가 훈증하여 자연히 흘러나온 것이라고 한다. 또한 생은으로서 노인의 수염 같은 형태라면 약용하기에 가장 좋다. 화산군은 동과 같은 덩어리 모양이며 돌처럼 단단하고 무거워 의사들은 이것을 후석이라 부른다. 상용하여도 힘은 빈약하다. 언제나 채취할 수 있다. 오늘날 남방의 의사들은 자연동에 2~3가지 형체가 있다고 주장한다. 하나는 마서 정도의 크기로 대부분은 방해석으로서 주렁주렁 달려 콩알 크기만한 것도 있다. 색은 황금이나 보석과 같이 번쩍번쩍 빛나는 것이 가장 으뜸이다. 하나는 덩어리를 이루고 크기가 일정하지 않으며 역시 빛이 나며 붉다. 다른 하나는 생강, 철시와 유사하다. 또한 녹이지 않고 생긴 것도 있는데 형태는 크기가 일정치 않고 모두 동 갱도 안에서 얻을 수 있으며 두드리면 쉽게 부서진다. 황적색이나 청흑색인 것은 정제하면 동이 된다. 이 설(說)의 분석은 매우 정밀하지만 실제로 엉킨 실 같은 것은 보지 못하였다. 또한 오늘날 도시 사람들 대부분은 후석을 자연동이라 하며 구우면 푸른 불꽃이 나오고 유황과 같은 것이 그것이다. 여기에는 또 2~3종류가 있는데 1종은 우여량과 같은 껍질이 있으며 부수어 보면 그 속은 거울처럼 빛나고 유석처럼 노랗다. 다른 종은 청황색으로 벽이 있거나 바늘 묶음 같은 무늬가 있다. 또 다른 1종은 모래를 공 모양으로 한 것처럼 무늬가 갈라져 있다. 모두 동과 같이 빛난다. 청백색이 많고 붉은 것이 적은 것은 구우면 모두 연기와 불꽃이 되어 순식간에 다 타 버린다. 오늘날 대부분 의사들은 이것을 자연동으로 잘못 알고 있으며 도회지에서 팔리고 있는 것도 대개의 경우 이것이다. 자연동은 사용하려면 대부분의 경우 반드시 구워야 한다. 이것은 불에 약하기 때문에 형색을 볼 수 없고 다만 이것만으로 판별할 수 있다."

3. <본초강목>: "<보장론>에 의하면 자연동은 증청, 석록혈 안에 생기며 모양은 한림초의 뿌리와 같고 색은 홍이이며 벽이 있다.  또한 단사와 비슷한 1종으로 빛나며 단단하고 모서리가 있으며 안에 동맥이 들어 있는 것이 특히 좋다.  또한 나무 뿌리와 비슷한 1종으로 홍이하지 않으며 손으로 부수어도 가루가 생긴다.  가장 정명한 것은 구리산 근처에서 난다.""


   지금도 두메산골에는 자연동 산골을 캐러 다니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옛부터 뼈가 부러진데는 나무로는 접골목을 썻고, 광석으로는 산골을 사용해온 유용한 광물 약재료이다.  젊은 사람은 양을 조금 적게 먹어도 효과가 좋고, 나이드신 분은 양을 조금 더 사용한다.

잊혀져 가는 민간요법중에 우리나라 강원도와 충청북도 깊은 산속 맑은 계곡 샘솟는 용출수에서 서식하는 크기가 팥알 만한 조개가 살고 있다.  민간에서는 그것을 산골조개, 조개산골이라고 부른다.  

조개는 이매패강(二枚貝綱)에 속하는 연체동물의 총칭이다.  조개를 한자어로 합(蛤), 방(蚌) 또는 방합(蚌蛤)이라고 한다.  이매패류는 전세계에 현서종이 약 2만종이 분포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약 190종이 알려져 있고 대부분 바다에서 살지만 육지 산속 담수에서 사는 종들도 있다.  몸은 옆으로 납작하고 발도 옆으로 납작하여 도끼 모양이다.  아가미는 호흡작용을 하는 것 외에도 먹이를 모으는 구실도 한다.  석회질을 주성분으로 한 두장의 패각이 몸을 좌우로 싸고 있다.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에는 방합이라하여 조개류와 관련된 11가지 약재가 설명되어 있다.  “방합 즉 조개살은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눈을 밝게하고 소갈을 멎게 하며 열독을 없애주고 알코올 중독을 풀어주며 눈의 적기를 없애주고 부인의 허노와 혈붕과 대하를 치료하고 조개 껍질을 가루 낸 것이 방분이고 마시면 반위와 심흉 사이의 담음작통과 부어서 코가 막힌 것을 치료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강원도 설악산 부근과 인제, 평창, 소백산 등지에서는 민간요법으로 뼈가 부러졌을 때 기장산골을 사용한다.  기장산골은 조개산골이 노란 기장쌀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멧돌산골 또는 상골이라고도 부른다.  조개 산골은 크기가 팥알만하게 생겼는데, 물이 샘처럼 솟아오르는 용출수에서 자라기 때문이다.  색깔은 노란색, 흰색, 푸른색 등 여러 가지 색깔의 조개산골이 있다.  수수알처럼 생겼다고 하여 수수산골이라고도 부르며 산골에 사는 조개라고 하여 산골 조개라고도 부른다.  조개산골은 깨끗하고 맑은물의 용출수의 계곡에만 서식하기 때문에 물이 순환이 되지 않으면 곧 죽어버리므로 오래 보관하기가 쉽지 않다.  한번에 다섯알을 살아있는채 먹는다.  지방에 따라 먹는 방법이 달라 흔히 뼈가 부러지면 나이수대로 먹는데 나이가 50이 되어 뼈가 부러지면 살아있는 조개산골 50마리를 먹기도 한다.  그리 흔하치 않으며 발견하기도 쉽지 않아 지방 민간요법으로 구전되어 내려오고 있다. 

산골 조개는 백합목 산골과(Sphaeriidae)인 산골조개(Pisidium<Neopisidium> Coreanum Kwon et Park)이다.  산골 조개의 서식지는 우리나라 깨끗한 물이 흐르는 강원도 설악산 지역과 충청북도 소백산 자락에서 살고 있다.  조개산골은 낙엽 등 부식물이 섞여 있는 산중턱의 맑은 샘에 서식한다.  미소종이며 각피는 연한 황색을 띠고 매끈하며 가는 윤륵이 발달하였다. 입출 수공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각정은 뒤쪽에 치우쳐 있어 삼각형에 가깝고 태각이 뚜렷하고 광택을 낸다. 아가미는 한 쌍만 있고 인대는 내재한다. 자웅동체이고 난태생을 하며 유패는 아가미에서 성숙하고 최고로 19마리까지 들어있다. 맑은 샘에 서식하며 서식지의 하상 구조는 낙엽 등 부식물이 풍부하고 모래가 약간 섞인 진흙이다. 각고 4.7㎜, 각장 5.5㎜, 각폭 3.5㎜이다.

흔히 뼈가 부러진 골절에는 직접 뼈에 영양을 주면서 접골시키는 약으로 접골목, 골쇄보, 속단, 산골, 조개산골, 홍화씨 등을 사용한다.  이러한 골절에 좋은 동식물 및 광물들을 복용하면 깁스를 하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뼈가 부러지고 멍든 데는 조개가 좋다.  조개에는 아연이 풍부하여 혈관손상으로 인한 혈구가 새어나오는 것을 방지한다.


조개는 방합(蚌:민물조개방, 蛤: 대합조개합)이라 하여 백합(마당조개), 합리(참조개), 모려(굴껍데기), 해분(조개껍데기가루), 진주(바닷조개이물질), 와롱(살조개), 석결명(전복 껍데기), 정(맛살, 가리맛), 패자(작은조개), 담채(홍합), 해삼(사손), 전라(우렁이)등을 약으로 사용한다. 

뼈가 부러진 것을 골절이라고 한다.  뼈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부러질 수 있다. 부러지는 데는 금만 간 것, 완전히 부러진 것, 상처가 있으면서 부러진 것 등 여러 가지다.  우선 뼈가 부러지면 부러진 팔다리의 모양이 달라지면서 움직일 때마다 몹시 아프다.  그리고 부러진 곳에서 뼈가 움직일 때 소리가 날 수도 있다(알륵음).  뼈가 심하게 부러지면 아픔 때문에 쇼크에 빠질 때도 있다.  뼈가 부러지면 될수록 움직이지 말고 부러져서 형태가 달라진 것을 제 형태 대로 바로잡고 나무 같은 것을 대고 고정하여야 한다.  상처가 있거나 피가 심하게 나올 때는 우선 피를 멈추고 상처 주위를 빨간약이나 요드팅크로 소독하고 깨끗한 천으로 상처를 처매고 부러진 뼈를 제자리에 놓고 고정하여야 한다.  

 

산골가루,산골가루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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