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에 해당되는 글 55건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는 누구나 본인과 가족이 건강하고 복 많이 받게 해달라고 기원한다. 이 복이란 것을 다산 정약용은 사람이 누리는 복을 열복(熱福)과 청복(淸福) 둘로 나눴다. 열복은 누구나 원하는 그야말로 화끈한 복이다. 높은 지위에 올라 부귀를 누리며 떵떵거리고 사는 것이 열복이다. 모두가 그 앞에 허리를 굽히고 눈짓 하나에 다들 알아서 설설 긴다. 반면 청복은 욕심 없이 맑고 소박하게 한세상을 건너가는 것이다. 가진 것이야 넉넉지 않아도 만족할 줄 아니 부족함이 없다. 우리 역사를 보면 조선 중기 송익필(宋翼弼)은 족부족(足不足)이란 시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군자는 어찌하여 늘 스스로 만족하고 소인은 어이하여 언제나 부족한가. 부족해도 만족하면 남음이 항상 있고 족한데도 부족타 하면 언제나 부족하네. 넉넉함을 즐긴다면 부족함이 없겠지만 부족함을 근심하면 언제나 만족할까? 부족함과 만족함이 모두 내게 달렸으니 외물(外物)이 어이 족함과 부족함이 되겠는가.” 이렇게 지족(知足)의 삶을 예찬하듯 새해부터 먹는 음식은 진정한 청복을 누려야 건강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유난히 눈이 많이 오고 춥다. 내일이 절기상 일 년 중 가장 춥다는 소한 입기일이다. 소한은 24절기 중 23번째 절기이며 겨울이 한 고비에 접어들어 가장 추운 시기다. ‘小寒’은 ‘작은 소’와 ‘찰 한’자를 써서 겨울의 추위가 시작되었으나 아직 가장 추울 때가 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작은 추위’ 즉 소한이라고 부르는데 올해는 윤달이 있어 아직 11월이므로 이것은 더 추운 날이 남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소한 때가 우리나라에서는 일 년 중 가장 춥다.

 

이 추위 때문에 사람은 오장육부의 조화가 깨지고 심각할 경우에는 병이 생긴다고 당나라 때의 약왕 손사막이 말하고 있다. 또 그가 말하길 당연히 보양을 해야 하지만 보양을 할 때는 다섯 가지 맛인 오미로 인해 몸을 상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이 보양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동지로부터 삼구인 27일경을 전후해 한 번 겨울 보양을 해주면 다음 해에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 전해진다.

 

 

약선요리 연실 호두죽

 

 

 

◆효능= 피를 잘 돌게 보호해 정신을 안정시키며 심장을 튼튼하게 하여 주고 음의 기운을 길러주어 좋은 피를 생성해 한 해를 무병하게 한다.

 

◆재료= 연실가루 50g, 호두 25g 대추 7개, 소금 약간

 

◆만드는 법

재료를 전부 믹서기에 갈아서 죽을 쑤어 소금으로 간을 해 아침에 먹는다.

 

출처 :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연실

수련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인 연꽃의 열매.
연실을 넣고 밥이나 죽을 만들어 먹었고 약재로도 이용되었다. 연실에는 자양(滋養)·보비(補脾)·익신(益腎)·진정(鎭靜)·수렴(收斂)·지사(止瀉)의 효능이 있다고 하여 신체허약·위장염·불면 등의 증상에 치료제로 이용되었다.

 

신(神)을 기르며, 많이 먹으면 화를 내지 않고 기뻐하게 되고 오래 먹으면 마음이 즐거워진다. 죽을 끓여 늘 먹으면 좋다. ○ 석련자 겉의 검은 껍질을 벗기고 과육만 사기그릇에 담아 말린 다음 문질러서 위에 뜨는 빨간 껍질은 버리고 남은 푸른 심만을 가루내어, 용뇌를 약간 넣고 달인 물에 타서 먹는다. 지(志)를 편안하게 하고, 신(神)을 맑게 한다(『본초』).

 

 

대추

대추나무의 열매
조(棗) 또는 목밀(木蜜)이라고도 한다. 표면은 적갈색이며 타원형이고 길이 1.5∼2.5cm에 달하며 빨갛게 익으면 단맛이 있다. 과실은 생식할 뿐 아니라 채취한 후 푹 말려 건과(乾果)로서 과자 ·요리 및 약용으로 쓰인다. 대추는 생활속에서 가공하여 대추술, 대추차, 대추식초, 대추죽 등으로도 활용한다. 가공품으로서의 꿀대추는 중국·일본·유럽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한방에서는 이뇨·강장(强壯)·완화제(緩和劑)로 쓰인다. 한국에서는 충청북도 보은(報恩) 대추가 유명하다.

 

 

 

호두

거의 원형이고 핵과(核果)이다. 외과피는 육질로 녹색이며 내과피(핵과:核果)는 매우 단단한 골질로 잘 깨지지 않는다. 핵은 도란형으로 황갈색이며 표면은 봉선을 따라 많은 주름살이 있고 핵 내부는 4실이다. 종자는 2장의 떡잎을 갖춘 것으로 구형에 가까우나 심하게 주름져 있고 백색 또는 담황색을 띠며 그 겉면은 막질의 흑갈색인 종피가 있다.

 

중국이 원산지이나 세계 각지에서 재배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전세계 호두 공급량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한(漢)나라 장건(張騫)이 서역(西域)에서 들여 왔고 한국에는 고려시대에 유청신(柳淸臣)이 원나라 사신으로 갔다가 가지고 와서 고향인 천안에 처음으로 심었다는 것이 정설이었으나, 일부 학자들은 초기철기시대의 유적인 광주 신창동 저습지 유적에서 호두가 출토된 것을 근거로 원삼국 시대에 유래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주로 중부 이남에 분포한다. 일본에는 18세기경 한국에서 전파되었다.

 

호두는 열매가 성숙된 가을에 따서 물에 오랫동안 담가 두거나 한 자리에 쌓아 두어 썩힌 육질의 외과피를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 뒤 딱딱한 내과피를 깨서 종자를 취한다. 호두에는 불포화지방의 일종인 오메가 3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주성분은 알파-리놀렌산이다. 또한 단백질 ·비타민 B2 ·비타민 B1 등이 풍부하여 식용과 약용으로 많이 쓰인다. 종자는 그대로 먹기도 하고 제사용·과자(천안 호두과자)·술안주·요리에도 이용하며 호두 기름은 식용 외에도 화장품이나 향료의 혼합물로서 활용한다. 호두 기름의 약리효과는 기름에 함유된 혼합 지방산이 체중의 증가를 촉진시켜 혈청 알부민의 함유량을 높이지만 혈액의 콜레스테롤량은 비교적 감소시킨다.

 

 

 

 

 

블로그 이미지

#WWG1WG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