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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분이 지나면서 밤낮의 길이가 바뀌었다. 계절이 바뀌면 자연에는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다. 일조량이 감소해 생체 시계는 숙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이 증가한다. 반면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는 감소한다. 이 과정에서 찾아오는 불청객이 바로 계절성 우울증이다. 주로 가을에 찾아오기 때문에 가을 우울증으로도 불린다. 계절성인 만큼 겨울까지 이어지다 봄이면 대개 나아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계절성 우울증을 방치하다가 심각한 우울증과 질병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 일반 우울증과 혼동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계절성 우울증에 취약한 사람이 있다. 철두철미하고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있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걱정, 근심이 많아서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강하다.

우울증이라는 것이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체질적 요인, 성격적 요인 등 여러 영향을 받는다. 그중 하나가 체질적으로 취약한 사람이다. 스트레스에 노출되거나 계절 변화가 있을 때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일례로 가을이 되면 왠지 기운이 빠지고, 몸이 더 무겁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이러한 피로감을 ‘이러다 말겠지’라고 치부하다 만성 피로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야기되는 여러 가지 질병 중 가장 빈발하는 것이 요통이다.

 

‘요통과 만성 피로가 무슨 상관이 있을까’라고 의문을 갖는 사람이 많은데 동의보감에 보면 십종요통이라 해서 그 발병 원인과 성질에 따라 10가지를 꼽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빈발하는 것 중 하나가 만성적인 피로로 인해 발병하는 신허요통이다. 이는 인체의 근본적인 에너지를 담은 기관인 신장의 기운이 떨어져 신장의 기운을 근거로 활동하는 허리 역시 약해져 나타나는 것이다.

 

또 신장을 허하게 하는 요인으로 과음, 흡연, 장시간 운전, 지나친 운동, 부족한 수면시간, 스트레스, 지나친 성생활 등이다. 이 신허요통의 초기 증상은 몸의 무거움, 고단함, 아침 기상의 어려움과 늘 기력이 없으며, 잠시 누워서 쉬면 증상이 호전되는 것들이다.

 

 

 

약선요리

 

▲효능= 가을에 신장의 허약함으로 오는 우울증과 신허요통을 예방해 준다.

 

▲재료= 두충 20g, 오미자·음양곽 각각 15g, 흑염소 고기 350g. 파, 생강, 소금.

 

▲만드는 법= 약재는 초벌을 해 자루에 넣고 고기는 술을 넣고 데친 후 압력솥에 모두 넣어 30분 정도 끓여 완성한다.

 

출처 :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두충

한국에서는 두충이라 읽고 한자를 두중(杜仲)으로 쓰지만 중국과 일본은 두충(杜沖)이라 쓴다. 이는 옛날에 두중(杜仲)이라는 사람이 이 약을 먹고 득도하였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사중(思仲), 사선(思仙)이라는 이명도 같은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두충나무는 잎이나 나무껍질에 실 같은 투명한 섬유질이 많아서 목면(木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약의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따듯하다.[甘辛溫]  간신(肝腎)기능 부족으로 인한 요통, 무릎통, 몸이 차서 생기는 양위(陽萎), 하복냉감, 소변 자주 보는 증, 태동불안, 자궁출혈 등을 치료하며 혈압강하 효과가 있다.

 

약리작용으로 혈압강하, 항노화, 콜레스테롤강하, 항염, 진정,진통, 면역 조절, 혈액응고, 자궁수축, 항알레르기, 항균작용 등이 보고되었다.

 

두충은 판상으로 바깥면은 회색 또는 어두운 회색이며 세포주름이 많고 껍질에 작은 구멍인 피공(皮孔)이 있으며 안쪽면은 평활하고 어두운 갈색을 띤다. 꺾으면 끈기 있는 가늘고 흰 섬유질의 실이 생긴다.

두충의 이명으로 두중(杜仲), 사중(思仲), 사선(思仙), 목면(木棉), 면(檰), 석사선(石思仙), 사운피(絲運皮) 등이 있다.

 

 

음양각
중국 서천북부지방에서 양이 하루에 백 차례나 교미를 하고 이 약초를 먹고 다시 암놈을 찾아 다녔다고 하며 음탕한 양을 흥분시킨다하여 음양곽(淫羊藿)이라고 하였다. 이때 곽이란 콩잎을 말하는데 이 약초의 잎이 그와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삼지구엽초라는 이름은 줄기가 셋으로 갈라지고 끝에서 다시 셋으로 갈라져 9장의 잎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붙여졌다.

이 약은 냄새가 없으며 맛은 맵고 달며 성질은 따듯하다.[辛甘溫] 음양곽은 발기부전, 유정, 자궁냉증, 사지냉증, 피부마비, 구안와사, 건망증, 반신불수, 허리와 무릎 연약증, 고혈압, 소아마비 등에 쓰인다.

 

약리작용으로 정액분비촉진, 혈압강하, 관상동맥 혈류량 증가, 혈당강하, 콜레스테롤강하, 면역기능증진, 진해, 거담, 평천, 진정작용, 억균, 소염작용, 닭의 대퇴골 생장과 단백다당 합성 활성화 등이 보고되었다.

 

생김새는 줄기와 잎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줄기는 가늘고 원주형이며 표면은 황록색 혹은 담황색이고 광택이 있다. 줄기에 붙은 잎은 마주나기이고 2회 3출복엽이다. 작은 잎은 난원형으로 잎 끝은 약간 뾰족하고 끝에 달리는 작은 잎은 밑부분이 심장모양이고 양쪽의 작은 잎은 비교적 작으며 심장모양에 가깝다. 바깥편은 비교적 크고 귀모양을 나타내며 가장자리는 황색으로 자모(刺毛)와 같은 잔톱니로 되어 있다. 표피의 주맥은 7~ 9 줄이고 아랫부분에는 드문드문 가늘고 긴 털이 있고 그물맥이 뚜렷하다. 작은 잎자루는 길고 질은 빳빳하다.

 

다른 이름으로 강전(剛前), 건계근(乾鷄筋), 기장초(棄杖草), 방장초(放杖草), 삼지구엽초(三枝九葉草), 선령비(仙靈脾), 천량금(千兩金), 황련조(黃連祖) 등이 있다.

 

 

 

흑염소

우리나라 재래종 염소로 암수 모두 뿔이 있다. 수컷은 뿔이 더 크고 턱에는 수염이 있다. 아무거나 잘 먹고 추위에도 강하며 성질도 온순해서 가축으로 많이 기른다.

몸무게 30∼40kg로 염소 중에서 작은 편에 속한다. 뿔은 암수 모두 있는데, 수컷의 뿔은 크고 뒤로 많이 휘어지며, 암컷의 뿔은 가늘고 휘어짐이 약하다. 수컷의 턱에는 수염이 있다.

한국 재래 토종으로 아무거나 잘 먹고 추위에도 강하며 성질도 온순하다. 주로 식물의 잎, 줄기, 싹, 열매 등을 먹는다. 임신기간은 154∼160일이며 한 배에 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수명은 10∼15년이다. 가축으로 사육하며 고기용이나 약용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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