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버거 치즈
벨기에가 원산지인 림버거(Limburger) 치즈는 독특한 풍미를 가진 반연질의 표면 숙성 치즈로 Brevibacterium linens와 효모에 의하여 치즈 표면의 단백질분해화 점질과 갈색화가 일어나 휘발성 풍미성분이 축적되어 특이한 풍미를 나타낸다. 독일의 Romadur, Hervé, Schlosskäse, 오스트리아의 Marienhofer, Tanzenberger, 프랑스의 Void 등은 유사한 치즈이다.입안에 퍼지는 고약한 냄새로 유명한데, 림버거 치즈의 냄새는 꼬릿꼬릿한 발냄새와 비슷하다고 한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겉모습에 속아 먹었다가 곧바로 뱉은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현지에서는 주로 호밀빵에 올려 생양파와 함께 먹는다고 한다.
플랜더스(Flanders) 지방의 동쪽 끝에 있는 림부르흐(Limburg)에서 중세에 수도사들에 의해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오늘날에는 유럽 각지로 퍼진 벨기에를 대표하는 치즈이다. 독일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유명하여 원산지가 독일인 줄로 오해되기도 한다. 미국의 위스콘신주에서도 제조하고 있다. 가열과 압착을 하지 않고 만들어 3개월까지(작은 것은 2~3주간) 숙성시킨다.
세척으로 생긴 껍질에 줄무늬 주름이 져 있으며, 숙성된 것은 냄새가 강하고 얼얼하게 매운 맛이 난다. 호밀빵 사이에 양파와 넣어 먹으면 잘 어울리며, 흑맥주에 곁들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