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에선 계란 섭취와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정부가 식품 섭취 가이드라인에서 콜레스테롤 섭취 제한을 철회한 것은 '당위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올 1월 미국 정부가 발표한 '미국인을 위한 식이 가이드라인 2015∼2020년'은 전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0년 가이드라인엔 포함돼 있던 내용 중 한 가지(콜레스테롤 섭취 하루 300㎎ 이내 권고)를 제외시켰기 때문이다. 미국인이 하루에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의 양이 300㎎을 넘지 않고 여러 연구를 통해 콜레스테롤 섭취량과 심혈관 질환 발생률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심장협회(AHA)도 2013년 "음식을 통한 콜레스테롤 섭취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킨다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에선 이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의 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2015년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제 3판)에선 기존의 콜레스테롤 섭취 제한량(하루 300㎎ 미만)을 유지시켰다. 정부의 '한국인을 위한 영양섭취 권고안'에도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300㎎을 넘어선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콜레스테롤 함유 대표 식품은 계란 ·유제품 ·육류 등이다. 계란 한 개엔 185∼240㎎의 콜레스테롤이 들어있다. 한국인의 연간 계란 소비량은 2013년 현재 1인당 242개다.
달걀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나트륨이 적으며, 비타민과 무기질 등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질 좋은 단백질을 공급하는 매우 좋은 식품이다. 특히, 독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술을 마신 다음날 아침에 날달걀을 풀어먹으면 술 깨는 데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도 좋다. 삶은 달걀 1개의 열량이 80kcal인데 반해 위에 머무는 시간이 3시간 이상 되기 때문에 포만감을 주어 과식을 예방한다.
단, 달걀에 아무리 영양소가 많다고 해도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다 들어있는 것은 아니다. 매 끼니를 달걀만 먹었다가는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달걀
아침식사용으로 달걀은 그야말로 딱 이다. 달걀찜이나 달걀프라이 등은 만들기도 간편할 뿐 아니라 까칠한 입 안에서도 부드럽게 넘어가 먹기 좋다. 특히 두뇌를 활발하게 움직이는 수험생에게는 더없이 좋다. 항간에는 달걀노른자에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있다 하여 일부러 달걀을 먹지 않는 사람도 있다지만, 혈중 콜레스테롤을 정상으로 조절하지 못하는 고지혈증 환자를 제외하고는, 하루에 한두 개 정도 먹는 건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달걀은 날로 먹는 것보다는 익혀서 먹는 게 더 좋다. 아비딘이라는 단백질이 수용성 비타민인 비오틴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열을 이용한 조리법은 단백질의 성질을 변화시킬 뿐 영양소는 파괴하지 않으므로 익혀서 먹는 게 영양에는 더 좋다. 가끔 달걀을 완숙했을 때 노른자가 초록색을 띠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달걀이 오래 되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노른자에 들어있는 황 성분이 수소와 만나 초록색으로 변한 것으로, 단지 오랫동안 익혔기 때문이다.
단, 아토피성 피부인 사람은 달걀을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는 흰자가 주로 일으키므로 노른자부터 익혀먹기 시작해 체내에 적응력을 기른다.
콜레스테롤
동물세포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기본 물질로, 식물에서는 합성되지 않고 동물에서만 합성된다. 사람의 담석에서 처음 분리되었는데 그리스어로 chole는 담즙, steroes는 고체라는 의미가 있어 콜레스테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여러 가지 생물학적 스테로이드 물질의 전구체(precursor) 역할을 하며 특히 성호르몬ㆍ부신피질호르몬 등은 스테로이드 호르몬이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반드시 필요하다.
비만 등으로 인해 혈관에 지질단백질들이 많이 쌓이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므로 건강이상을 판단하는 데도 많이 측정된다. 크게 HDL(high density lipoprotein)과 LDL(low density lipoprotein)에 함유된 콜레스테롤을 측정한다. LDL이 혈관에 쌓이는 지질단백질로서, 지방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역시 많이 함유하고 있다. 콜레스테롤 자체는 인간건강에 크게 위협적이지 않지만 LDL에 같이 포함되어 있어서 건강지표로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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