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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가 천하의 근본이었던 예전에는 설날부터 정월 대보름까지의 15일간은 무척 조심을 해야 하고 여러 가지 지켜야 할 일도 많이 있었다. 지금까지도 민가에서는 지켜오는 많은 것 중에 북방에서는 초이튿날, 남방에서는 초오일날에 복을 주는 재신에게 제사를 지낸다. 또한 이때 주요 제례품목 중에 5대공이라 하여 꼭 올리는 품목이 있는데 돼지, 양, 닭, 오리, 잉어를 가지고 음식을 만들어 회사와 가정에 많은 재물이 들어오기를 바라며 제사를 지내고 초하루부터 들어오는 12지신인 쥐서부터 돼지까지의 날에 삼가야 할 것과 행해야 될 일을 정하였다.

 

이 기간 중에 점심에는 원보탕(元寶湯)이라고 부르는 만둣국을 끓여 먹어야 되고 7일째는 7가지의 냄새 나는 채소가 들어가는 7보국(七寶羹)을 먹고 방생(放生)을 하여 복을 기원하고 빈대떡을 구워 먹으며 이날은 하루 여행을 하거나 등산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8일째는 동쪽과 북쪽의 밤하늘에 별을 보며 등불과 차를 올리며 만수무강을 기원하고 9일째는 옥황상제의 생일날이므로 이에 제사를 지내 복을 비는 등 정월대보름 등불을 켤 때까지 여러 행사가 있었다.

 

특히 이 시절에 이렇게 먹도록 한 선조들의 지혜는 참으로 놀랍다. 추운 날씨에서 따뜻한 날씨로 전환하기 시작하는 과도기여서 여러 질병을 유발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역시 번식하기 쉽다. 그런 것을 가리켜 약선양생에는 온열독사(溫熱毒邪)라고 했다.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감기, 홍역, 유행성 뇌척수막염, 폐렴 등이 이 시기 때 쉽게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바로 보름간의 절식이다.

 

음식 내용을 살펴보면 모든 것이 생보(生補)와 승보(升補)의 원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비위를 보양하고 움츠린 울기를 풀어주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월 대보름 절식인 복쌈은 취나물, 배추, 굽지 않은 김에 밥을 싼 음식이며 밥을 큼지막하게 싸 먹으면서 복이 덩굴째 들어올 것을 기원한다. 이 복쌈을 민방에서는 눈이 밝아지고 생명을 길어지게 한다 하여 명쌈이라고도 부른다.

 

 

약선요리 대보름 복쌈

 

 

■대보름 복쌈

▲효능-인체의 나쁜 독기를 해독하고 변비를 없애며 갑상선비대증이나, 동맥경화, 백혈병, 뼈마디가 아픈 것을 예방해 준다.

 

▲재료-쌀, 팥, 콩, 조, 수수를 같은 양으로 준비한다. 김, 소금

 

▲만드는 법-팥, 콩은 초벌 삶아 준비하고 다른 재료는 물에 불린 후 모두 넣어 밥을 한다.

 

출처 :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영문명으로 Barn grass 또는 Chinese corn이라고 한다. 속명의 Setara는 라틴어의 seta(강한 털)에서 유래하며, 종명의 italica는 '이탈리아산의' 를 뜻한다. 조는 밭에서 재배한다. 높이 1∼1.5m이고 가지를 치지 않는다. 잎은 바소꼴이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으며 밑부분이 잎집[葉齧]으로 된다. 잎혀는 가늘털이 밀생한다.

 

꽃이삭은 길이 15∼20cm로서 한쪽으로 굽고 짧은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꽃이 밀착한다. 1개의 작은가지에는 1개의 양성화와 단성화가 달리고 밑부분에 가시 같은 털이 있다. 작은이삭은 길이 3mm 정도로서 1개의 꽃이 된다. 첫째 포영(苞潁:작은이삭 밑에 난 한 쌍의 포)은 길이 0.8∼1mm로서 3맥이 있고 둘째 포영은 길이 2mm 정도로서 5맥이 있으며 까락[芒]은 없다. 퇴화된 꽃의 호영(護穎:화본과 식물 꽃의 맨 밑을 받치고 있는 조각)은 5맥이 있고 까락이 없으며 둘째 포영과 비슷하다. 영과(穎果)는 황색이고 둥글며 떨어진 다음 포영이 남는다.

 

조의 원산지는 동부 아시아이며 그 원형(原型)은 강아지풀(S. viridis)이다.
조는 고대부터 재배되었으며, 중국에서는 BC 2700년에 이미 5곡(五穀)의 하나였다. 한국에서는 옛날부터 구황작물(救荒作物)로서 중요시되어 왔으며 가뭄을 타기 쉬운 산간지대에서는 밭벼 대신 재배된다. 조가 세계적인 작물은 못되지만 한국에서는 옛날부터 전국적으로 재배해 온 작물로서 한때는 보리 다음으로 많이 재배했던 밭작물이었으나 요즈음에는 식생활이 바뀌면서 극히 적은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다. 조의 분류와 품종을 살펴보면 봄에 뿌리는 봄조와 여름에 뿌리는 그루조로 구분된다.

씨앗의 성질에 따라 차조와 메조로 나뉜다. 한국에서는 남부지방에서는 일본종, 북부지방에서 중국 전래 품종이 다소 재배되나 전국 재배 품종은 한국 재래품종이 주를 이룬다. 조의 재배환경은 온난건조를 좋아하며 다소 가뭄이나 저온에도 잘 견딘다. 발아의 적온은 30∼31℃이다. 병해충으로는 조군데병이 있는데 잎이 점차 담갈색으로 변해서 찢어지고 가색의 가루를 날리다가 백발이 되는 병이다. 조는 쌀이나 보리와 함께 주식의 혼반용으로 이용되며 엿·떡·소주 및 견사용의 풀, 새의 사료 등으로 이용된다.

 

 

 

 

 

수수

고량(高梁)·촉서·고랑·로속(蘆粟)이라고도 한다. 높이 1.5∼3m이다. 표면은 굳고 흰색의 납질물이 있으며 속이 차 있다. 줄기에는 10∼13개의 마디가 있고 줄기 끝에 이삭이 달린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50∼60cm, 너비 5cm 정도로 1줄기에 10개 정도 달린다. 처음에는 잎과 줄기가 녹색이나 차츰 붉은 갈색으로 변한다.

이삭의 모양은 품종에 따라 다르다. 몰려 있는 것, 퍼져 있는 것, 이삭이 곧게 선 것과 숙인 것 등이 있다. 작은 이삭은 불임화와 임실화(稔實花)로 1개의 꽃이 되어 있으며 수수알은 길이 2∼3mm, 너비 2mm 정도이다. 흔히 밭에 심는다. 빛깔은 흰색·노란색·갈색·붉은 갈색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배젖의 녹말 성질의 차이에 따라서 메수수와 찰수수가 있다. 척박한 땅이나 건조한 땅에서도 잘 자라며 조생종은 화곡류(禾穀類) 중에서 생육기간이 가장 짧아서 파종 후 약 80일이면 수확할 수 있으므로 고랭지·개간지 등의 작물로 이용된다.

내력
원산지는 동아시아에서 중앙아시아에 걸친 대륙성 기후의 온대지방으로 추정되며, 신석기시대부터 아시아와 유럽 일대에서 재배되었다. 중국에서는 오곡의 하나로서 고대로부터 중요한 작물로 취급하였다. 한국에는 중국을 거쳐 전해졌으며 오랜 옛날부터 재배되어 온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의 수수 재배 상황은 북한 지역이 비교적 재배면적이 넓으며 한국에서는 강원 및 경기에서 일부 재배되고 있다.

 

 

 

 

 



홍조식물 보라털목 보라털과의 해조

해태(海苔)라고도 한다. 바다의 암초에 이끼처럼 붙어서 자란다. 길이 14∼25cm, 나비 5∼12cm이다. 몸은 긴 타원 모양 또는 줄처럼 생긴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주름이 있다. 몸 윗부분은 붉은 갈색이고 아랫부분은 파란빛을 띤 녹색이다.

1층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세포는 불규칙한 3각이나 4각 또는 다각형이며 불규칙하게 늘어선다. 단면은 4각형이고 높이는 폭보다 크거나 거의 같다. 밑부분 세포는 달걀 모양이거나 타원 모양이며 크고 무색인 헛뿌리를 낸다. 한국의 연안에서는 10월 무렵에 나타나기 시작하여 겨울에서 봄에 걸쳐 번식하고, 그뒤는 차차 줄어들어 여름에는 보이지 않는다. 한국(제주도·남해안·서해안)·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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